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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11일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텍슨스와의 2020 NFL 개막전을 지켜보고 있다.    캔자스시티 |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11일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텍슨스와의 2020 NFL 개막전을 지켜보고 있다. 캔자스시티 | AP연합뉴스

코로나19로 많은 스포츠들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일하게 당초 일정 그대로 리그를 진행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개막전에서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기분좋게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텍슨스와의 2020 NFL 개막전에서 34-20으로 이겼다. 211 패싱야드에 터치다운 패스를 3개나 기록한 지난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패트릭 마홈스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농구,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등 미국을 대표하는 4대 프로스포츠 중 3개가 코로나19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NFL은 기존 일정대로 리그를 진행한다.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종목 특성상 NFL은 다른 종목보다 더 까다로운 코로나19 검사를 거친다. 선수들은 경기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만약 이 검사를 거부하면 최대 5만달러(약 6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선수와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시설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되며 마스크도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동선 파악을 위한 전자 추적 장치, 10인 이상 나이트클럽이나 실내 콘서트 방문 금지 등 모두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코로나19 규정이 까다롭다.

단, 관중 입장은 각 구단에 자율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이날 개막전이 열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는 수용 인원의 21%에 달하는 1만589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여권명과 카드명 달라 해외서 어려움” 호소
법원 “로마자 성명은 출입국 등에 중요 정보”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여권의 로마자 성명 변경을 폭넓게 허용할 경우 외국에서의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나아가 우리나라 여권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이정민)는 김모씨가 외교부장관을 상대로 “여권 영문성명 변경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씨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로마자 성명 중 일부를 ‘WEON’으로 하는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후 김씨는 2018년 11월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여권발급을 신청하면서 ‘WEON’을 ‘WON’으로 변경해 줄 것도 요쳥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WEON’의 표기도 다수가 사용한다는 이유로 기존 여권과 동일하게 발급했다. 조사 결과 한글성명 중 ‘원’을 가진 국민의 2.4%가 ‘WEON’으로 로마자를 표기했다.

이에 김씨는 중앙행정심판원에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김씨는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여권과 신용카드에 기재된 영문 성명이 달라 해외 사용을 거부당하거나 여권 기재 영문 성명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으로 불편을 겪는다”며 “이는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고, 해외여행 자유를 침해하므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여권의 로마자 성명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면 안 된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권의 로마자 성명 변경에 일정한 제한을 두는 이유는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 여권을 발급받은 사람에 대해 출입국 심사 및 체류자 관리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폭넓게 허용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출입국 심사와 체류 상황 관리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며 “이런 현상이 누적되면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돼 해외 출입에 상당한 제한과 불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사건 처분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기존 여권과 동일한 로마자 성명이 표기된 여권을 이용해 해외여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이 사건 처분이 최소침해 원칙에 위배해 해외여행 자유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동아닷컴]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DA:인터뷰] ‘한다다’ 이상이 “변신하는 배우 되고파, 유튜브를 한다면..”

배우 이상이가 비중 있는 로맨스 연기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능글맞지만 믿음직스러운 윤재석 캐릭터를 소화, 송다희(이초희)와 사돈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상이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상이’가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사랑 받아 내심 기분이 많이 좋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긴 호흡의 작품을 처음 해보는 것이었고,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과 가족이 되었는데 이제 더 이상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속상해요. 또 촬영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들 간 호흡이 ‘척하면 척!’이었는데 앞으로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그만큼 기분 좋게 잘 보내주고 싶습니다.”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이상이는 윤재석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목소리 톤을 바꿨다. 그는 “원래 목소리가 저음이라 목소리 톤을 높였다. 윤재석이 장난도 많이 치고 능글맞은 성격이니 그 부분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투도 빠르게 했다”며 “외적인 모습부터 변화를 줘야 캐릭터에 잘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송다희를 바라보는 눈빛,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들을 보여주려고 평소에 없던 외향적인 모습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도 형이 한 명 있다. 나이 터울이 좀 있다”며 “애교가 많지는 않지만 살갑게 부모님과 자주 통화하고 얘기도 많이 나눈다. 윤재석이 ‘엄마 사랑해’라고 하는 대사는 실제로 내가 어머니에게 자주 하는 애정표현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이어 상대 배우 이초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송다희는 이초희가 아니었으면 상상할 수 없었다”라며 “이초희와는 대화하는 재미가 있다. 나와 웃음코드가 잘 맞는 편이라 연기할 때도 편했다. 또 연기를 하다보면 여러 상황들로 인해 흔들릴 때가 있는데 이초희가 중심을 지켜줬다. 괜히 선배가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윤재석의 명장면, 명대사를 꼽자면 다 송다희와 관련이 있어요. 우선 가짜 여자 친구 행세를 하려고 180도 변신한 상태로 나타났을 때가 떠올라요. 그 시점으로 계기로 윤재석이 송다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잖아요. 중요한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대사 역시, 윤재석이 송다희에게 차이고 일부러 거리를 두는데 송다희가 속도 모르고 계속 찾아오는 장면에서 하는 말이요. ‘나는요 사돈. 지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접고 있어요. 근데 사돈이 자꾸 이러면은 나 또 부풀어요. 그럼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다시는 이런 식으로 나 기대하게 하지 말아줘요’ 거절하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잖아요. 반비례하는 상황을 연기하는 게 힘들기도 했어서 기억에 남아요.”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또 이상이는 드라마 OST를 직접 불러 몰입감을 높였다. 그의 심상치 않은 가창력은 드라마 속 몇 장면에서도 나타났고, 뮤지컬 무대에서도 들을 수 있다. 그는 앞서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종영 인터뷰 때도 “잡기(雜技)가 있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일례로, 안양예고에 재학 중일 때 UCC 콘테스트에서 비의 ‘레이니즘’을 해 1등을 차지했고 ‘낙산랜드’라는 이름으로 ‘라라랜드’ 탭댄스를 커버한 영상으로는 할리우드 ‘라라랜드’ 제작사와 연락이 닿았다.

관련해 그는 “집에서 어항을 관리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로 열대어 관련 컨텐츠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또 취미 삼아 기타를 연주하는데 나만의 스타일이 담긴 음악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라고 재능 부자의 면모를 나타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배우 이상이, 사진=피엘케이굿프렌즈

특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13일 34.8% 시청률로 종영됐다. 이상이에 따르면, 평소 집돌이인 그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촬영장과 집 말고는 거의 이동을 하지 않아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할 수 없었다.

이상이는 “촬영장으로 출근하기 전에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꼭 가는데 평소에는 인사만 하던 사장님이 어느 날, 계산을 하면서 “그래서 사돈이랑 앞으로 사귀는 거예요?”라고 물어보셨다“며 ”순간 당황해서 ‘네?’라고 되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봐주신 다는 걸 알았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추억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이상이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에요. 이상이와 윤재석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서른 살 이상이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추억할 때 사진첩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잘 만난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이고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고 보면 ‘윤재석이었잖아!’하고 놀라게 만드는. 한 배역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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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윤효용기자=황인범이 모스크바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루비 카잔은 13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러시아 레브 야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7라운드 경기에서 모스크바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카잔은 데스포토비치, 마카로브, 크바라트스켈리아, 아빌드가르드, 샤토브, 베기츠 등과 함께 황인범도 선발 출격했다. 4-2-3-1 포메이션에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전반부터 돋보였다. 전반 32분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으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키커로는 데스포토비치가 나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파워볼실시간

후반전에도 황인범의 활약은 돋보였다. 20분 측면 침투로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깜짝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할 뻔 했지만 마카로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막판 카잔이 밀리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크로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결국 퇴장으로 경기를 마쳤다. 카잔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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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망자는 말이 없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섣불리 추측할 수도 재단할 수도 없는 이유다.

더이상 설리는 없다. 그런데 설리를 둘러싼 말은 여전히 너무 많다. 본인은 영면 중인데 조용히 쉴 틈조차 주지 않는다.

조심스럽지만 감히 확신한다. 설리는 적어도 친구가 자신의 어머니를 까발리고 친오빠가 욕설로 맞대응하는, 진흙탕 싸움을 원치 않았을 거다.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이하 ‘다큐플렉스’)가 방영됐다. 설리의 삶을 재조명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였다.

하지만 ‘다큐플렉스’는 사뭇 비장하게 내세운 기획의도와 달리, 속 보이는 편집으로 뭇매를 맞았다. 설리의 생애 중 가장 입에 오르내렸던 최자와의 열애를 어머니의 입을 빌려 자극적으로 담아냈고, 이도 모자라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저급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는 연출이었다.

방송 다음날 배포된 보도자료는 제작진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는 내용이었다. 왜 하필 설리를 새로 론칭한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삼았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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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큐플렉스’를 시청한파워볼실시간 자칭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 A 씨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

A 씨는 설리와 있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설리의 모친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설리의 모친은 설리의 경제력에 빌붙어 생활했다. 설리를 위해서 돈을 모아두기는커녕, 회사에서 돈을 가불해가기까지 했다.

A 씨는 장문의 글을 마무리하며,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다큐플렉스’의 인터뷰에 참여했다는 지인 B 씨도 “이번 다큐(‘다큐플렉스’)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리의 그 시간들이 어땠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A 씨와 B 씨 모두 ‘다큐플렉스’의 의도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설리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얘기했다. 이들에게 설리의 모친은, 전형적인 ‘나쁜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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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쯤에서 의문이 든다. 설리는 진정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설사 설리가 어머니와 돈 문제, 연애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다고 해도, 깊은 애착 관계가 있는 어머니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단언할 수 있는 걸까. 더 나아가 설리는 어머니의 (사실이라면) 추악한 이면을 만인이 알기를 바랐을까.

A 씨와 B 씨의 폭로는 그 어떤 것도 바꾸지 못했다. 결국 이들의 이야기가 개인적인 감정 토로 정도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최자에게 향했던 비난의 화살은 설리의 모친에게 겨누어졌다. 모친도 어찌 됐든 설리가 사랑한 사람이다. 설리를 위해서였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이기적이고 가혹하다.

그와중에 설리의 친오빠도 등장했다. 설리의 오빠는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라며 “비유를 들면 어린아이들에게는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목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자”고 경고했다.

이때 기사화된 설리 오빠의 워딩은 실제와 다르다. 갖은 욕설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설리 오빠는 기사에 실을 수 없는 심한 욕을 연거푸 사용하며, 설리의 지인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설리가 생전 지나치게 유명했던 연예인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적어도 신중하게 글을 남겼어야 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큐플렉스’ 방영부터 설리의 지인과 가족의 충돌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설리에 대한 존중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설리는 자신을 추모한답시고 만든 다큐멘터리 때문에 전 연인과 어머니가 악플로 고통받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힐난하고 헐뜯는 지금을 상상이나 했을까. 누군가를 위한다는 착각이 때때로 이토록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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